네이버 블로그 블챌 (매일 일기 쓰면 포인트 준다는 챌린지) 은 아니지만 지인 & 친구들이 일기를 쓰길래 나도 한 며칠 썼다. 티스토리에서는 조금 더 글 다운 걸 써야 한다는 생각에 여기서와는 톤이 다르다. 심지어 운동 가서 발목 삔 얘기, 냉장고에서 당근 잘라놓은 거 먹은 얘기 등도 할 정도에다가 필터링을 한 단계 덜 거쳐서 reference point가 굉장히 적나라하다. 나를 어느 정도 대충 사람이라면 엇 ㄷㄱㅈ 막창하면, 어딘지 바로바로 알 정도.
내 MBTI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맞다. INFP가 가장 MBTI에 과몰입하는 유형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아남기 힘든 유형, 졸업하고 엄청난걸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려고 자기 탐구 및 여기저기 찔러보고는 있는데 좀 많이 공감 가는 짤을 발견했다.
이민도 좋고 페르소나도 좋다. 여태 그래도 페르소나 덕에 어느 정도 완전히 미쳐버리지 않고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어쩌면 내가 부동산 얘기 하는 친구/ 선생님/아는 어른들과 어느 정도 그래도 계속 웃으면서 만날 수 있는 건 내 적정(사회생활) 페르소나를 아직까지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일 수도.
"**구 집값 많이 올랐다면서?"
"음....그런가? 나 잘 몰라"
유 퀴즈에 박정민 배우가 나오셨다! 왜인지 모르게 매력 있고 끌리는 배우다. (그런데 막상 작품은 하나도 못 봤고 인터뷰 영상이랑 기사, 티브이 프로에 나온 것만 보았다) 사실 왜 매력 있다고 느끼는지는 뻔하다. 영화를 어느 정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은 영화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 대한 동경과 관심이 있기 마련. 그리고 예종이 가지는 그 아우라도 무시 못한다. 그리고 우린 다 봉준호를 떠올리지... 하지만 힘들게 힘들게 살아가는 조연출 감독님도 안다. 어쨌든 art는 간지다.
*6월 3일 2021년*
Shift중에 짬나서 쓰는 뜬금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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