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 평일 밤에 내가 글을 쓰는 것은: 1/ 아직 덜 바쁘거나 2/ 바쁘지만 할 말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일단 한번 비워내야 되거나 3/ 바쁨과 상관 없이 반드시 기록해야 될 일이 생겼거나 인데, 오늘은 2와 3이다. 요즘은 다시 거리두기를 잘하고 있고, 하는 일도 80%가 재택, 20%가 대면이라 내가 너무 좋아하고 즐기는 흥미로운 오프라인 대화를 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그래서 낯간지러움을 무릅쓰고 가히 넷상 1인극이라고 볼 수 있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그리고 유튜브를 굉장히 열심히 하는 중이다. 예전에 한번 쓴 적이 있는 기분 좋은 우연 이 함꼐한 날이기도 하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반가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다른 노이즈 없이 유명인들 글만 팔로우하기에는 매우 유용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