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전 일기 #35 & #36

enattendant 2022. 2. 26. 20:22

사무실 1층 커피 마시는 곳 근처 스튜디오에서 찍은 작품들이 여럿 있다 
우리 모닝커피를 책임진 리틀리
procurement가 잔뜩 도착해서 센터장님 방에서 점심을 먹었다 
닭섬에서 맥주 3000에 쏘맥말아서 마셨다

2차는 신성동 게다. 미친 듯이 배불렀지만 들어가긴 했다. 

진짜 재미었던 S님 집에서 3차..진짜 배부르고 졸렸다

12시쯤이었나.. H랑 택시 타고 돌아왔다. 짧지만 의미 있었던 만남을 뒤로하고 우리는 졸리고, 몹시 배부른 상태로 대전 청년 하우스 1층에서 작별인사를 했다. 그러곤 쓰러져 잤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제 진짜 며칠 안 남은 대전, 슬슬 박스도 싸고 짐 정리도 하고 침대도 원위치하고 냉장고도 비우고 재료도 다 써야 해서.. 아침만 스킵하고 점심을 또 해 먹었다. 

푸실리, 쪽파, 꽈리고추, 돼지고기를 곁들인 오일 파스타 (with chicken stock and garlic)이다. 
만드는 과정이다. 
처음에는 내가 사는 층 바로 아래 층까지 조리도구랑 재료랑 다 가져가서 음식을 해온 다음에 방에서 먹는게 너무 귀찮고, 복도도 춥고 해서 별 생각 없었지만, 갈수록 애용한 것 같다. 

잡무처리와 산책 겸 쇼핑을 조금 하려고 오후쯤에 산책을 나갔다. 역시나 식재료 외에 감사카드랑 마스크팩은 사는데 실패했고, 맥주, 파블로바, 우동 등을 사 왔다. 

벨기에 맥주 2개. 
들어오는 길에 찍어봤다. 
빡세게 치웠다. 
책상은 여전히 번잡스럽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2022년에 전쟁이라니 진짜 말도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