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하겠다. 이번 글은 정말 두서없을 것이다. 어쩌면 투시법으로 뇌를 스캔하듯이 머릿속을 스쳐간 생각들을 쓸거라, 알듯 모를듯한 표정을 하고 있는 내가 평소에 이런 생각을 하고 산다 쯤으로 이해하시면 된다. 인별 그램은 한국인 평균의 미적 체험을 상승시켰을까? 피자 한 조각도, 이미지 사진 하나도, 바디 프로필 하나도 예전 같았으면 전문 포토그래퍼들이 찍을 법한 사진들로 들어찬 소셜 미디어는 관찰자의 미적 체험을 상승시켰나? 만약 그렇다면, 평균적으로 더 질 좋은 미적 체험을 하고 있는 한국인들은 여타 다른 세대들이 누리지 못한 높은 문화생활과 그에 걸맞은 의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전자는 맞다고 밖에 할 수 없다. 후자는 사람 바이 사람인것 같다. 평균의 문화 생활력의 향상과 더 나은 미적 체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