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2

발견 혹은 재회?

학기 중 평일 밤에 내가 글을 쓰는 것은: 1/ 아직 덜 바쁘거나 2/ 바쁘지만 할 말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일단 한번 비워내야 되거나 3/ 바쁨과 상관 없이 반드시 기록해야 될 일이 생겼거나 인데, 오늘은 2와 3이다. 요즘은 다시 거리두기를 잘하고 있고, 하는 일도 80%가 재택, 20%가 대면이라 내가 너무 좋아하고 즐기는 흥미로운 오프라인 대화를 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그래서 낯간지러움을 무릅쓰고 가히 넷상 1인극이라고 볼 수 있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그리고 유튜브를 굉장히 열심히 하는 중이다. 예전에 한번 쓴 적이 있는 기분 좋은 우연 이 함꼐한 날이기도 하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반가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다른 노이즈 없이 유명인들 글만 팔로우하기에는 매우 유용한 ..

사람 2021.03.19

신변잡기 그 이상

브런치 홈페이지의 제목을 훑다 보면 공통되는 테마와 감성이 있다. 1. 집밥에 대한 그리움 2. 타향살이에 대한 고찰 3. 직업세계에 대한 감상 4. 사랑에 대한 생각 5. 세대론에 대한 의견 6. 일상 한켠 내가 쓰고 싶어 하는 글들이 "신변잡기" 그 이상이 되려면 무엇이 바뀌어야 할까 늘 고민한다. 자주 먹는 라면, 마시는 맥주, 해가 뜨고 해가 지는 일상, 산책의 묘미, 친구와 멀어짐과 새로운 친구와의 만남, 찝찝한 인연, 학보사 생활, 아직 뭔지 잘 모르겠는 연애라는 것, 90년대생의 특징, 미래에 대한 불안, 사회 이슈에 대한 생각, 인간관계, 영적인 생활에 대한 생각, 자기 계발의 노력... 이런 것을 제외하고 내가 쓸 수 있는 글은 무엇일까? 또 옛 추억이나 여행을 재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것..

한줄 여러줄 2020.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