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 시점에 올림픽이 과연 열릴 수 있을까?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이변도 많은 이번 올림픽이다. 결국 도쿄는 하루만 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골판지 침대, 선수촌에서 음식이 떨어지는 와중에 위원장은 초호화 호텔 스위트룸에서 묶고 있고... 이런 혼란과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스포츠로 받는 위로와 "각본 없는 드라마"는 참 값진 것이지만, 그리고 선수들이 오래, 너무 오랫동안 준비해온 탓에 더 이상 미룰 수도 없었겠지만, 방역과 올림픽 개최 두 마리 토끼는 결국 잡기 매우 힘들다는 점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아슬아슬했던 여자 배구 한일전, 완벽했던 김우진의 텐텐텐*3 (개인전 16강), 눈물 나던 남자 펜싱 사브르 , 여자 배드민턴 역전극, 세계 1위를 꺾은 남자 배드민턴, 박태환 이후로 처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