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로잡고 있는 욕망이 아름다운가?" "어떤 욕망이 나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조수진 변호사가 진행하는 알릴레오 북's에서 나온 질문이다. 심오한 철학적 토론은 아니고 한국의 부동산 문제와 "진보와 빈곤"이라는 주제에 대해 논하면서 나온 말이다. "어떠한 욕망이 나를 가장 크게 움직일까"에 나는 멋있는 대답을 내놓을 수 없다. 나조차도 그저 내가 속한 조그마한 서클에서 조금 더 잘 나고, 조금 더 인정받고, 체면이 서는 것, 그래서 속된 말로 X 팔리지 않는 것이 목표였던 것이다. 크게 나 자신을 되돌아볼 필요도 없이 이 질문은 쉽게 답해졌다. 알랭 드 보통이 그랬다, 우리가 생각하는 대부분의 불행은 친구의 성공에서 비롯된다고, 그러니까 내키지 않으면 동창회는 아무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