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전 일기 #31

enattendant 2022. 2. 21. 19:24

계약은 다음 주 금요일 까지지만, 대면 출근은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은 그리고 지금 사무실에 출근하는 인턴 세분 중에 한 분도 마지막 날이었고, 금요일 되면 또 한 명, 담주 월요일이면 나까지~ 물갈이~ 그러곤 센터는 또 아무 일 없었다는 잘 흘러가겠지. 사실 큰 미련은 없다. 이번 겨울 아주 잘 까지는 아니어도 잘 보냈다. 일도 배웠고, 돈도 많이 썼고, 술도 많이 묵고, 새로운 사람들도 사귀고, 옛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다만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쩔 수 없이 대전-서울 이동하는 데에 나의 너무 많은 체력과 돈과 시간을 사용한 것, 그리고 논다고 내 할 일? 자기 계발을 조금 소홀히 한 것이다.

이번 겨울 대전청년하우스에 살면서 난방을 거의 (첫날 시험삼아 빼고) 안 틀었다. I am proud of myself ^^ 

사실 나는 환경을 생각해서라기보다.. 그냥 일종의 정신 차리기용/극기훈련용으로 냉난방을 잘하는 주의인데.. 정신은 잘 차려지지만 콧물, 두꺼운 옷, 방한 부츠 등은 끼고 살아야 한다. 그리고 약간의 고백을 하자면 너무 더울 때에는 에어컨 바람을 아주 잠깐씩 쐬어주기는 한다.

서울 올라가면 막학기에 취준에.... 눈치 보일일 많으니 술은 여기서 다 마시고 올라가는걸로 
오늘 엽서를 4개 보냈다. 일본에 있는 친구 1명 (예전 룸메이트)와 한국에 있는 친구 3명 (그 룸메 여동생, 또 다른 룸메, 그리고 친한 후배) - 일본은 통상 항공기가 안 뜬다 해서 못 보냈다 
H와 마지막 만두 먼데이 나의 경우에는 with 막걸리를 했다

술과 당근과 사과
last Mandoo Monday 
오늘은 사무실 영국인 M님이 밥을 사셨다. M이 굉장히 내 스타일인 지리게임?을 많이 추천해주시고 같이 오후에 해서 사무실 와서 가장 즐거운 하루를 보낸것 같다. 괜찮은 사람이다.
오늘 아침 - 와인 조금 + 사과 
M이 가르쳐준 지리 게임! 아프리카 백지도에 떠오르는 아프리카 나라들 다 받아적으면 된다!

이건 아시아 버젼 
이건 영국 왕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