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전 일기 #31
enattendant
2022. 2. 21. 19:24
계약은 다음 주 금요일 까지지만, 대면 출근은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은 그리고 지금 사무실에 출근하는 인턴 세분 중에 한 분도 마지막 날이었고, 금요일 되면 또 한 명, 담주 월요일이면 나까지~ 물갈이~ 그러곤 센터는 또 아무 일 없었다는 잘 흘러가겠지. 사실 큰 미련은 없다. 이번 겨울 아주 잘 까지는 아니어도 잘 보냈다. 일도 배웠고, 돈도 많이 썼고, 술도 많이 묵고, 새로운 사람들도 사귀고, 옛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다만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쩔 수 없이 대전-서울 이동하는 데에 나의 너무 많은 체력과 돈과 시간을 사용한 것, 그리고 논다고 내 할 일? 자기 계발을 조금 소홀히 한 것이다.

사실 나는 환경을 생각해서라기보다.. 그냥 일종의 정신 차리기용/극기훈련용으로 냉난방을 잘하는 주의인데.. 정신은 잘 차려지지만 콧물, 두꺼운 옷, 방한 부츠 등은 끼고 살아야 한다. 그리고 약간의 고백을 하자면 너무 더울 때에는 에어컨 바람을 아주 잠깐씩 쐬어주기는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