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전 일기 #23

enattendant 2022. 2. 8. 20:11

대전 생활에 특이점이 왔다.

하긴 무급으로 두 달 일하고 그 계약도 곧 끝나니까 특이점이 올 만도 하다.

사실 대전이 노잼도시로 많이 알려져 있고, 내가 여기서 학교 다니는 동안 너무 몸서리치게 답답했던지라 이렇게 느끼는 게 상당히 매우 새롭다. 어쨌든 오늘 퇴근하는데 새삼 맨날 지나다니던 게 갑자기 아름답게(?) 보이면서 기분이 묘했다. 

봐도 봐도 신기한 골프존 사옥 뒤 대형 조각상 & 미니 골프 코스, 가끔 주말 오전/오후 시간에 여기서 골프를 즐기시는 분들을 목격할 수 있다 
밑에 저거 좀 지우고 하시지...
통일관 지붕 + 달 
먼저가슈~
grumpy old man 
갈릴레오 발견 
바람개비가 많은 내 출/퇴근길 
사수님이 사주신 자몽에이드가 많이 남아서 어제 6개 9900원에 산 맥주에다 섞어서 전에 폼프에서 많이 마시던 자몽맥주처럼 해먹어봤다 
지구본 연필깎이를 오늘 샀다. 기분이 좋다. small things make you happy. 
퇴근하니 기다리던 대파, 우유, 오레오 오즈, 닭발, 불닭소스, 펜, 지구본연필깎이, 냄비
어제 할거 할면서 the real story of paris hilton이라는 유투브 오리지널 다큐를 보았다. 강추! 힐턴의 real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