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일기 #4

우리 사무실은 12시 반쯤 점심을 가서 1시 반에 오는데, 엑스포 공원/신세계 art and science이 쪽 산책도 한다. 또 우리 앞 건물인 대전마케팅공사 구경도 하고, 나름 "촌스럽고 이상한 과학도시 대전 감성 즐기기"에 최적인 곳이다. 헛웃음 나오게 웃기다. 사무실 다른 인턴 분이 인터넷에서 기초과학연구원 구내식당이 그렇게 좋다는 정보를 입수하셔서 거기 로비까지 걸어갔는데 당연히 보안 때문에 찍고 들어가는 게이트에서 막혀서 아래 사진과 같은 층별 안내만 보다가 돌아왔다. 나는 ibs가 뭐하는 곳인지 잘은 모르지만 뭔가 우리나라 노벨상 안겨주기 위해서 만든 기관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사진 중간에 Center for Theoretical Physics of the Universe 정말 간지다.

어제 사수님이랑 맥주 마시고 한빛탑 미디어 파사드를 보았는데, 살짝 취한 채로 봐서 그런지 좀 멋있었다.






여기는 엔원쪽인데 월요일인가 화요일인가 뒷산 올랐다가 내려가 보니 이쪽이었다. 전산과 졸업생인 친구한테 "너 alma mater다"라고 카톡을 보냈고 그 친구는 저곳이 20대 초반이 본인이 새로 태어난 곳이라고 말했다. 늘 멋진 아이다. 그리고 모든 전산과 분들 respect...

일요일에는 박사 3년차인 매우 친한 친구 T를 만나기로 했다.
월요일에는 내가 미쳐 날뛰던 시절에 좀 많이 도와주신 동아리 회장 오빠를 보기로 했는데, 최근에 박사 졸업하시고 취업하신 분에게 내가 눈치 없이 연락을 한건 아니지 조금 겁이 나지만 뭐 어쨌든... 그건 그날 갔다 와서 후기를 올리겠다.